아프리카 ‘박종철 사건’ 발생

카테고리 없음|2019. 12.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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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박종철 사건케이스 발생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반정부 시위자를 고문해 숨지게 한 정보요원 29명이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수단 수도 하르툼 인근 도시 옴두르만의 법원은 30(현지시간) 교사 아흐메드 알카이르(36) 고문 치사 사건 가담자들 2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알카이르는 지난 131일 수단 북동부 카살라에서 당시 대통령이던 오마 알바시르(75)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돼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알카이르의 시신에 멍이 많았서 가족이 고문 의혹을 경찰에 제기했지만, 경찰은 그가 병으로 죽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그날 사형 판결후 판사는 유족에게 사형 판결을 받은 29명을 사면해줄지 여부를 물었고, 유족은 모두 사형이 집행되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알바시르 대통령 시절에 사형 집행이 도입된 이후로 지난해 2명이 사형집행 된 적이 있습니다.

 

앞서 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빵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한 뒤 결국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민중봉기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알카이르의 고문치사 사건은 반정부 시위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는 마치 대한민국의 과거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면 전두환 철권통치 시절 말기인 19871월 발생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그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것과 유사한 시민 저항운동으로 보여집니다.

 

알카이르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위가 격화되면서 작년 12월부터 수단에서 군경의 발포 등으로 숨진 시위자만 무려 170여명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수단 군부가 시국에 개입하면서 알바시르 대통령은 올해 411일 결국 퇴진했고, 30년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 알바시르를 권좌에서 축출한 수단 군부는 지난 8월 야권 지도자들과 문민정부 수립을 목표로 33개월 동안 국가를 통치할 주권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수단 법원은 이달 14일 알바시르 전 대통령에 대해 돈세탁 등의 혐의로 1심에서 구금 2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징역 대신 교정시설 구금을 판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알바시르는 시민 대량학살의 혐의 등 다른 재판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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