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번호 99!
류현진 등번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류현진(32·토론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등번호 99번을 다는 것이 확정된 것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를 연고로 하는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구단은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서 류현진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습니다. 류현진의 유니폼에는 등번호 99번이 그대로 새겨져 있습니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등번호 99번을 단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토론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좌완투수 류현진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2019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라며 환영 인사까지 전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등번호 99번은 의미가 깊은 숫자입니다. 그 이유는 아이스하키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캐나다 선수 웨인 그레츠키가 달았던 번호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그레키츠의 99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42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한 것과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류현진은 2006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등번호 99번을 달았고, 이후 계속 이 번호를 유지했습니다. 류현진은 빅리그 현역 선수 중 가장 오랜 기간(7년) 동안 99번을 달았다. 토론토에서도 등번호 99번을 유지합니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 받는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이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9번 괴물 투타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뉴욕 양키스 99번의 주인공은 `괴물 타자` 에런 저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저지의 맞대결은 2020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새로운 흥행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